골프 전완근 근육 통증 치료법
골프 치기 좋은 계절인 봄이 왔어요. 많은 사람들이 필드나 스크린골프로 취미생활을 즐기고 계실 텐데요. 저도 이번 주말에 친구들과 라운딩 약속이 있어서 벌써부터 설레네요. 하지만 설레는 마음과는 달리 몸 상태는 영 좋지 않은데요. 얼마 전부터 오른쪽 팔꿈치 안쪽 부분(전완근) 쪽에 통증이 생겨서 스윙하기가 힘들어졌어요.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골프 엘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엔 무리하게 연습해서 생긴 케이스라고 합니다.) 여러분 중에서도 혹시 같은 증상이신 분들을 위해 제가 어떻게 치료했는지 알려드릴게요.
엘보란 무엇인가요?
흔히 테니스 엘보나 골프 엘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이 두 가지 모두 팔꿈치 관절 질환입니다. 팔꿈치는 위팔뼈와 아래팔뼈 사이에 위치하며 손목관절을 굽히는 동작 및 펴는 동작을 수행하는데 관여한다고 해요. 즉,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들거나 문고리를 돌릴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쓰이는 부위죠. 이러한 팔꿈치 주변부 인대 손상 또는 파열되어 발생하는 질환을 통틀어 ‘상과염’이라고 부릅니다. 상과염은 바깥쪽 상과염/안쪽 상과염으로 구분되는데, 바깥쪽 상과염을 ‘테니스 엘보’, 안쪽 상과염을 ‘골프 엘보’라고 부른다고 해요. 이름처럼 테니스 선수나 골프선수에게 자주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컴퓨터 작업자, 주부, 목수 등 직업과도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고 하네요.
치료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먼저 보존적 치료방법으로는 충분한 휴식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등이 있고 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미세건유리술이라는 시술이 존재합니다. 먼저 보존적 치료방법 중에서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충격파 에너지를 근골격계에 정밀하게 전달함으로써 세포막의 물리적 변화를 통한 건 재생을 촉진시키는 원리라고 합니다. 다만 환자 개개인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시행해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주사치료로는 프롤로주사라는 증식치료가 대표적인데요. 초음파 유도하에 병변부위를 정확히 찾아내어 고농도 포도당 용액을 주입하면 염증반응을 일으켜 자연치유과정을 활성화시켜 조직회복을 돕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도수치료 역시 추천드리는 방법인데요. 전문도수치료사가 손을 이용하여 척추나 사지의 연부조직,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고 통증 및 체형을 치료하는 방법이에요. 특히 재활운동 프로그램 병행 시 빠른 회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하니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보존적 치료로도 낫지 않으면 어떡하나요?
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미세건유리술이라는 시술이 존재합니다. 미세건유리술이란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내어 내시경 카메라와 특수기구를 삽입하여 유리술을 진행하는 건데요. 기존 개방형 수술방식 대비 흉터가 거의 없고 감염 위험성이 낮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한 최소절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출혈량이 적고 입원기간이 짧아 빠르게 일상복귀가 가능하답니다. 단, 모든 병증이 그렇듯 초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빨리 병원에 방문하셔서 전문의와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어떤 식으로 스트레칭해야 하나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휴식이지만, 그럴 수 없다면 간단한 스트레칭이라도 하는 게 좋겠죠? 먼저 손바닥을 하늘방향으로 쭉 펴줍니다. 이때 손가락 끝 방향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해주세요. 그런 다음 손등을 아래로 향하게 한 후 손을 천천히 뒤로 젖혀주면 되는데요, 약 15초간 유지하면 충분합니다. 반대쪽도 똑같이 반복해 주시면 돼요.
다른 방법은 없나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밴드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근력운동을 하는 건데요,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양발바닥 안쪽에 밴드를 걸어주고 양손으로 밴드를 잡아당겨주는 방식이에요. 마찬가지로 15초씩 번갈아가며 5세트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오늘은 골프 엘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셨나요? 물론 예방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만약 이미 발병했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하루빨리 내원하셔서 검사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신체야말로 즐거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원동력이니까요. 그럼 다음시간에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