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공복혈당 120 나쁜걸까?

by 전문정보04 2024. 2. 6.
반응형

공복혈당이란 식사 후 8시간 이상 지난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 수치를 말합니다. 정상수치는 100mg/dL 미만이며, 당뇨병 환자라면 126mg/dL 이상입니다. 당뇨환자에게 있어서 식후 2시간 이후의 혈당수치인 당화혈색소(HbA1c) 검사 또한 매우 중요한데요, 이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치를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공복혈당검사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건강검진 시 공복혈당검사만을 실시하며, 심지어 병원에서도 이를 권유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중 어떤것이 더 중요할까요?


공복혈당이랑 당화혈색소랑 다른건가요?
네 다릅니다. 두가지 모두 혈액 속 포도당 농도를 나타내는 지표이지만, 각각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당화혈색소는 적혈구 내 혈색소가 산소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써, 일정 기간동안의 혈중 포도당 농도를 나타냅니다. 즉, 현재 나의 몸상태가 얼마나 안좋은지 알려주는 지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 공복혈당은 전날 저녁식사 후 다음날 아침 식전까지의 시간동안 올라간 혈당농도를 나타내므로, 지금 당장 나의 몸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둘 중 한가지라도 비정상이라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합니다.

공복혈당이 높으면 무조건 문제인가요?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낮으면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높으면 고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상인의 경우 공복혈당이 70~100mg/dL 사이면 정상범위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주의깊게 살펴봐야합니다.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약 복용중인 경우
-비만인 경우
-임신성 당뇨병 진단받은 경우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호르몬 질환이 있는 경우
-50세 이상인 경우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공복혈당수치는 어떻게 잴까요?
보통 아침식사 2시간 이후에 채혈해서 검사하는데요, 자가혈당측정기로 간단하게 체크할 수 있어요. 만약 당화혈색소검사를 진행했다면 5.7% 이하라면 정상, 6.5% 이하면 당뇨전단계, 6.5%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된다고 합니다.

공복혈당장애란 무엇인가요?
공복혈당장애는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인슐린 분비 장애나 인슐린 저항성 등의 문제로 발생하지만, 현재까지는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고 해요. 하지만 꾸준히 운동하면서 체중조절을 하면 개선될 수 있다고 하니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겠죠?


당뇨병이랑 뭐가 다른가요?
일단 둘 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생기는 병이라는 점은 동일한데요, 차이점은 다음과 같아요.
- 제 1형 당뇨병: 선천적으로 인슐린 생성이 되지 않는 질환 (소아당뇨)
- 제 2형 당뇨병: 후천적으로 인슐린 생산이 부족하거나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 질환
(성인당뇨)

공복혈당 높으면 안좋은가요?
일반적으로 공복혈당이 높은 경우 두가지 원인 중 하나로 추측되는데요, 첫번째는 인슐린 저항성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고 당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이 때 우리 몸에서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이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췌장기능이 저하되어 결국엔 인슐린 자체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2형당뇨병이랍니다. 따라서 공복혈당이 높다는 것은 곧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두번째는 내당능장애입니다. 내당능장애란 식후 고혈당인 1형당뇨와는 달리 식사 직후나 운동 등 신체활동 이후 일시적으로 혈당이 상승했다가 다시 원래 수준으로 돌아오는 현상을 말해요. 즉, 정상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잠재적 당뇨환자라는 뜻이죠. 실제로 한국인 10명 중 1명이 내당능장애 판정을 받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니 주의해야한답니다.

공복혈당 낮추는 방법은 없나요?
가장 좋은 방법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요. 특히 바쁜 현대인들에게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는다는 것은 쉽지 않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하루 세끼 정해진 시간에 맞춰 식사를 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보다는 단백질 위주로 구성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충분한 수면 역시 필수랍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해소하기!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는 혈당조절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대한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죠?


건강검진 결과표 상 공복혈당이 높게 나왔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가까운 내과나 가정의학과에 방문하셔서 상담받아보세요. 그리고 의사선생님께서 당부하시는 생활습관 개선 및 약물치료를 병행하신다면 충분히 극복가능하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