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병 전염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지면서 안과 환자들이 늘고 있어요. 특히 여름이면 유행하는 눈병인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아폴로눈병) 환자가 증가하는데요, 이 두 가지 눈병은 바이러스 감염이기 때문에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름철 주의해야 하는 눈병에 대해 알아보고 예방법 및 치료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유행성 각결막염이란 무엇인가요?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8형 또는 19형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양쪽 눈에 모두 발병하며 대개 한쪽 눈에만 증상이 나타나고 다른 쪽 눈으로는 옮기지 않아요. 하지만 드물게 양안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답니다. 잠복기는 5~7일이며 주요 증상은 충혈, 통증, 눈물흘림, 이물감, 눈부심 등이 있으며 귀 앞 림프절이 붓는 경우도 있어요.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지만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각막 상피하 혼탁이 남아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니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 (아폴로눈병) 이란 무엇인가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 70형 또는 콕사키바이러스 A24 variant 형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늦여름 ~ 초가을에 유행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감기몸살처럼 열이 나고 두통이 나타나며 인후통, 설사등의 위장염 증세가 나타나기도 해요. 또한 안구통증, 이물감, 눈꺼풀 부종, 결막부종, 결막하출혈, 여포, 위막 같은 분비물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엔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근육통, 전신쇠약감 등이 동반될 수 있어요.
어린아이에게는 구토, 설사,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더욱 조심해야겠죠? 아폴로눈병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1~2주 후 자연스럽게 치유되며 합병증 역시 거의 없지만 간혹 이차 세균감염이 일어나거나 드물게는 뇌수막염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어떻게 예방하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외출 후 비누를 이용해서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는 것입니다. 수건이나 컵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고 수영장에서도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렌즈를 낀 채로 수영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눈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병원진료를 받고 안약을 처방받아 점안하도록 하세요.
겨울철 안과 질환 중에서도 유독 '유행성 각결막염'환자가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겨울방학 시즌이라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 시설 이용이 줄어들면서 사람 간 접촉 기회가 감소했지만, 오히려 가족 단위 여행객 증가하면서 집단 발병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많아지면서 알레르기성 결막염 발생률 역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이란 무엇인가요?
흔히 알고 있는 아폴로 눈병(급성 출혈성 결막염)과는 다른 질병이며, 주로 아데노바이러스 제8형과 제19형에 의해 발병하게 됩니다. 증상으로는 충혈, 통증, 눈물흘림, 이물감, 눈부심 등이 있고, 잠복기는 5~7일 정도입니다. 대부분 한쪽 눈에서 먼저 발병한 후 며칠 후 반대쪽 눈에도 증상이 나타나는데, 두 번째 눈병이 첫 번째 눈병보다 증상이 심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눈병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2차 세균감염 방지를 위해 항생제 안약을 넣어주고, 각막 상피하 혼탁을 막기 위해 스테로이드 성분의 안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염증 조절을 위해 경구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방법은 없나요?
외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수건이나 베개, 담요,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으면 눈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감기환자는 많이 줄었지만, 반대로 안구 건조증 환자는 늘고 있다고 하네요. 모두 건강관리 유의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