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다보면 간혹 큰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의사선생님께서 `용종제거술`을 권유하시는데, 과연 어떤 의미일까?
용종이란 무엇인가요?
용종(polyp)이란 점막 표면 위로 솟아오른 혹이다. 우리 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위나 대장 같은 소화기관에 많이 생긴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성인의 약 40% 이상이 갖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는 출혈·염증·천공 등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용종 제거술과 절제술 중 뭐가 다른가요?
일반적으로 용종절제술이라 하면 내시경을 이용해서 용종을 잘라내는 수술을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용종을 다 잘라낼 수 없다. 따라서 조직검사 결과 암세포가 나오거나 재발 위험이 높은 용종만을 선택적으로 떼어낸다. 즉, 여러 개의 용종 가운데 1~2개에서만 암세포가 있어도 모두 없애는 것이다. 반면 용종절제술 후 남아있는 용종은 정기검진을 통해 추적관찰하게 된다.
용종 크기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보통 지름 2cm 이하인 작은 용종은 눈으로 식별하기 어렵다. 그래서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정확한 크기를 측정하는데, 이를 ‘초음파 유도하 세침흡인 세포검사’라고 한다. 만약 5mm 미만의 아주 작은 용종이라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다. 그러나 이때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충분히 진단할 수 있다.
큰 용종은 무조건 제거해야하나요?
5mm 미만의 작은 용종은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하지만 10mm 이상의 큰 용종은 악성 종양인 선종성 용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1cm 이상의 거대 용종 역시 암세포가 존재할 확률이 높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작은 용종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크기가 작고 개수가 많지 않은 선종이 여러 개 있다면 추적 관찰하며 지켜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2개 이상의 선종 또는 다발성 용종이 있거나 크거나 모양이 좋지 않은 용종이 있으면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얼마 이상이면 큰 용종인가요?
일반적으로 2cm이상인 경우를 큰 용종이라 합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5cm까지도 커질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지요? 또한 조직검사 결과 선종(암세포)이라면 더욱 조심해야하는데요, 선종이 악성화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0년입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대장암 예방을 위한 첫걸음이자 필수 검진인 대장내시경 검사 시 주의사항 및 꿀팁에 대해 알아보았다. 건강관리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니라 이렇게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고 꾸준히 실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