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판 유합술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생소하게 느껴지실텐데요~ 성장호르몬 주사치료나 물리치료로도 키가 크지 않는 경우 시행되는 수술입니다. 특히 남자아이들이 많이 하는 수술이며, 여자아이인 경우엔 사춘기 이후 성조숙증 치료 목적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 수술은 뼈나이가 너무 많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1년에 4cm 이하로 자라는 저신장 아동에게 효과가 좋은 수술입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수술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상담 후 결정해야하며, 전신마취하에 2시간 내외로 끝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판 유합술은 무슨 수술인가요?
성장판 유합술은 쉽게 말해서 뼈를 붙이는 수술입니다. 즉, 무릎 아래 정강이뼈(경골)과 종아리뼈(비골) 사이에 있는 성장판을 잘라내고 두 뼈를 붙여서 다리 길이를 늘리는 수술이에요. 이 수술은 왜 하는걸까요?
왜 성장판 유합술을 해야하나요?
키가 작은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는 유전적인 요인(부모 중 한분이라도 작으면 자녀 또한 작을 확률이 높음), 환경적인 요인(영양결핍, 비만 등), 질병 및 외상 (골종양, 골수염, 선천성 기형 등)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원인중에서도 부모 모두 정상이고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키가 자라지 않는다면 ‘저신장’ 이라고 하는데요. 이럴 때 고려해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성장판 유합술입니다.
수술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전신마취 하에 무릎 아래 종아리뼈 일부를 절제해서 길이를 늘려주는 수술입니다. 먼저 X-ray 촬영을 통해 다리길이 차이를 확인하고, 검사 결과상 5mm 이상 차이가 나면 수술을 하게 됩니다. 마취전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 흉부 엑스레이촬영, 소변검사 등을 실시하고 입원 수속을 밟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 8시쯤 수술실로 이동하는데요. 수술 준비과정에서는 금식 상태이기 때문에 물 섭취가 불가능합니다.
수액을 맞고 항생제 반응검사를 하고 혈압체크를 하면서 대기하다가 9시쯤 수술실로 들어갑니다. 수술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되며, 회복실에서 안정을 취한 후 병실로 옮겨집니다. 수술 당일 오후 6시까지는 침대에 누워있어야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녁 식사 후부터는 목발 보행이 가능해집니다. 다음 날 아침 회진 시 소독약 제거 여부를 확인하고 퇴원수속을 밟습니다.
합병증은요?
가장 흔한 합병증은 감염입니다. 염증수치가 높아지면 열이 나고 통증이 심해집니다. 그래서 진통제를 투여하기도 하구요. 이외에도 혈종, 신경손상, 관절강직, 골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지만 혈관 손상으로 인한 색전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후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아야하구요. 만약 문제가 생기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합니다.
수술하면 키가 안크지 않나요?
키가 작은 아이들을 위한 수술이기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다행히 성장판 유합술은 성인에게는 시행하지 않고 소아청소년에게만 시행한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기술이 발달해서 재발률도 낮고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해요. 또한 대부분 1년 이내에 원래 크기로 회복된다고 합니다.
치료방법은 어떤가요?
먼저 X-ray 촬영을 통해 성장판 상태를 확인해야하는데요, 엑스레이 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딱딱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제거하거나 일부를 잘라내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무조건 적으로 절단하기보다는 남아있는 성장판 부위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시행하게 됩니다.
오늘은 성장판 유합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우리 아이가 또래보다 키가 작아서 걱정이라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