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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 폴

by 전문정보04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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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발생하던 질병 중 하나였어요. 특히나 1970년대까지는 매년 1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있는 질병이에요. 하지만 백신 개발 이후로는 발병률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현재는 예방접종만으로 충분히 예방가능한 질병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아마비 백신인 폴리백(PolyVac)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폴리는 어떤 백신인가요?
폴리백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1980년대 후반에 개발한 소아마비 백신이에요. 이 백신은 기존의 생백신과는 다르게 사백신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아 부작용이 거의 없어요. 또한 다른 종류의 소아마비 바이러스 두 가지를 동시에 예방하기 때문에 효과도 훨씬 좋아요. 다만 접종 후 2~4주 동안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왜 하필이면 폴리에 대한 연구가 먼저 진행되었나요?
19세기 말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는 천연두 예방법을 발견했는데요, 당시 유럽과 미국 전역에선 천연두가 유행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서 모든 어린이에게 우두종두를 실시했어요. 그러나 1885년 프랑스 과학자 루이 파스퇴르가 광견병 백신을 개발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동물로부터 얻은 균주로 만든 백신이었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면역체계가 형성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1918년 스페인 독감 때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죠. 반면 독일의 미생물학자 파울 에를리히 박사는 1920년 원숭이 신장세포 배양액으로부터 최초의 인공면역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오늘날 널리 쓰이는 불활화 백신이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불활화 백신은 안정성과 효능이 뛰어나지만 생산비용이 높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좀 더 저렴하고 빠르게 대량생산이 가능한 백신을 원했고, 결국 여러 제약회사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선정된 회사가 바로 GSK사였습니다.

그럼 왜 WHO는 저렴한 백신을 원했나요?
당시 선진국이었던 서유럽 국가들은 이미 다양한 전염병 치료제 및 백신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후발주자였던 제3세계 국가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1960년대 중반 아프리카 대륙 전체 인구의 약 90%가 홍역, 풍진, 결핵, 디프테리아 등 각종 전염병에 감염되어 있었고, 사망률 역시 높았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값비싼 의약품을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것은 불가능했죠. 그렇기 때문에 저렴하면서도 효율성 높은 백신을 원했던 거랍니다.


오늘은 소아마비 백신인 폴리백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저도 처음 알게 된 내용이라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여러분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음 주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입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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