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때부터 소화기관이 약해서 자주 체하곤 했어요. 특히나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는 날이면 어김없이 속이 더부룩해지고 심하면 토하기도 하고 그랬죠. 그래서 저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항상 등을 두드려주고 손을 따주곤 하셨어요. 지금이야 바늘 공포증 같은건 없지만 그때는 진짜 너무 무서워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몇 번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제가 스스로 손가락을 따서 피를 내곤 해요. 근데 이게 습관이 되다보니 이젠 그냥 혼자서도 쉽게 딸 수 있게 됐네요.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무서운 건 마찬가지랍니다.
체했을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때까지만 해도 저희 어머니는 매일 밤마다 저의 등을 두들겨주셨어요. 그러면 신기하게도 금방 괜찮아졌었죠. 그리고 중학교 2학년쯤부터는 엄지손가락을 따는 방법을 알게 됐는데요. 이 방법 역시 효과가 좋았어요. 물론 이것도 처음엔 무서웠지만 계속 하다보니 익숙해지더라구요. 이렇게 민간요법들을 통해서 해결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 가야겠죠? 우선 내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는 게 좋아요. 만약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 수면내시경보다는 비수면내시경을 추천드려요. 아무래도 수면내시경은 마취약을 투여하기 때문에 몸에 부담이 갈 수 있거든요. 또한 복부팽만감과 통증이 심하다면 위궤양이나 위염일 확률이 높으니 의사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게 좋겠죠?
위염이랑 위궤양 차이는 뭔가요?
사실 둘 다 비슷한 질환이에요. 다만 급성이냐 만성이냐의 차이가 있죠. 급성위염은 말 그대로 갑자기 발생한 염증이고, 만성위염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생긴 염증이랍니다. 따라서 급성과 만성 모두 치료방법은 동일하답니다. 즉, 식습관 개선 및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거죠. 한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면 술과 담배는 절대 금물이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알코올과 니코틴은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회복을 방해하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커피나 탄산음료처럼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답니다.
배탈났을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배가 아프면 우리는 일단 화장실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배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화장실을 가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배탈이 났을 때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설사는 몸 안에 들어온 나쁜 물질을 배출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따라서 장운동이 활발해져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계속해서 설사를 한다면 탈수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따뜻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매실차 등 소화기능을 도와주는 차를 마셔주면 도움이 됩니다.
소화불량인것 같은데 병원에 가야하나요?
일반적으로 소화불량이라 하면 위나 십이지장 같은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긴 것을 의미합니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메스꺼움, 구토감, 복부팽만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됩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명치 부위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있다면 위염이나 위궤양같은 질환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손발이 차가워지면 혈액순환이 안되는건가요?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손발이 차가워집니다. 손과 발 끝까지 피가 제대로 돌지 않아 체온이 낮아지는 것이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수족냉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할 경우 저혈압 및 빈혈까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반신욕이나 족욕을 해주거나 마사지를 해주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체했을때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까요?
보통 체했을때는 소화제를 먹거나 손을 따는 등 민간요법을 많이 쓰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실차를 추천드려요. 매실차는 천연소화제로 유명한데요, 유기산과 구연산이 풍부해서 위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고 해독작용 또한 뛰어나다고 합니다. 특히나 위액분비를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속쓰림 완화에도 효과적이고 장운동을 도와 변비예방에도 좋다고 하네요. 하지만 당성분이 많기 때문에 당뇨환자에게는 좋지 않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체했을때 지압하면 좋은 혈자리가 있나요?
네 물론입니다! 엄지손가락과 검지 사이 부분인 합곡혈이라는 곳을 눌러주면 좋은데요, 이부분을 누르면 우리 몸의 기가 모이는 느낌이 들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명치끝 부위를 꾹꾹 눌러주는것도 좋아요. 이때 숨을 내쉬면서 누르는게 포인트랍니다!
체했을때 두통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왜그런건가요?
흔히 체했다고 하면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운 증상들을 떠올리실텐데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체하게 되면 두통 및 어지럼증을 호소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뇌압이 상승하면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심하면 구토증세까지 보일 수 있다고하니 조심해야해요. 이럴 때는 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따뜻한 물을 마셔주면서 휴식을 취하는게 좋습니다.
오늘은 체했을때 배아픔 증상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 시간에는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올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