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존 수술 병역면제가능

토미존 수술 병역면제가능

토미존 수술이란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입니다. 이 수술을 받게 되면 재활기간이 길고 복귀 후에도 부상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 생활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잣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LG 트윈스 투수 차우찬과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이 토미존 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재활 중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야구선수들이 잇따라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토미존 수술이란 무엇인가요?
토미존 수술은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투수였던 '토미 존'이라는 사람이 고안한 수술방법이에요. 팔꿈치는 뼈와 근육 사이에 관절이 있고, 이를 연결하는 인대가 존재하는데 이것이 손상되어 끊어지면 통증과 함께 운동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 끊어진 인대를 이어주는 수술이 바로 토미존 수술이죠. 쉽게 말해서 무릎 연골판 파열 시 하는 십자인대 재건술과 같은 원리라고 보시면 돼요.

토미존 수술 후 회복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보통 1년 이상 걸린다고 해요. 특히나 근력운동을 많이 해야 하는 투수에게는 더욱 치명적이죠.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토미존 수술 이후 구속이 10km 이상 감소하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투구폼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타자 입장에서는 공 던지는 폼이 달라져서 적응하기 힘들겠죠?

토미존 수술하면 군대 안 가나요?
군대 면제 아닙니다. 군 입대 연기 사유중 하나로 인정될 뿐입니다. 즉, 신체검사 등급 4급 판정을 받은 사람이 질병 치료를 위해 입영연기를 신청했을 때 병무청이 이를 받아들이면 2년 동안 미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만 27세 이후로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28세 이전에 현역병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해야 합니다.

왜 갑자기 토미존 수술 열풍인가요?
최근 들어 국내 프로야구계에선 ‘토미존 수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말 두산 베어스 이영하(24)가 처음으로 수술대에 오른 데 이어 7월엔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25)가 같은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초엔 NC 다이노스 박진우(28)가 두 번째 수혜자가 됐습니다.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절반 이상인 6개 팀 소속 선수가 토미존 수술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입니다.

그럼 왜 지금 시기에 이렇게 많이 받나요?
가장 큰 이유는 각 구단마다 내년 시즌 전력 구상을 마무리했기 때문입니다.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스토브리그 기간이라 무리하게 몸을 만들기보다는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에 전념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입니다.

 

토미존 수술받으면 무조건 공익인가요?
아닙니다.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고 무릎관절 손상 및 불안정성(십자인대 파열) 또는 반월상 연골판 손상 시에만 적용됩니다. 그리고 십자인대 재건술 시행 여부와는 상관없이 동요가 10mm 이상인 경우 5급 제2국민역 처분을 받게 됩니다. 즉, 동요측정검사 결과 최소 8mm 이상 나와야 한다는 뜻이죠. 하지만 최근 들어 국방부에서도 이러한 규정을 완화하려고 하고 있어서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군대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라 그런지 많은 논란이 되고 있네요. 특히 스포츠 스타들의 경우 더욱더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부디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토미존 수술 병역면제가능이었습니다!